간장은 한식의 핵심 조미료이지만, 나트륨 함량이 높아 고혈압, 신장 질환, 심혈관 질환 등을 우려하는 사람에게는 주의가 필요한 식재료입니다. 최근 건강식을 실천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저염 간장’과 ‘무염간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전통 간장(진간장)과의 차이점을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이름은 비슷하지만 기능과 성분이 확연히 다른 저염 간장, 무염간장, 진간장의 차이를 영양, 용도, 풍미 기준으로 비교해 설명합니다.
1. 진간장: 전통 방식과 풍미 중심의 표준 간장
‘진간장’은 일반적으로 국내 가정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간장입니다. 보통 ‘양조간장’ 또는 ‘혼합간장’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며, 소금 + 대두 + 밀 등을 발효 또는 가공해 만들어집니다.
특징 및 영양
- 나트륨 함량: 100ml 기준 약 6,000~7,000mg
- 칼로리: 약 60kcal 내외
- 색상 및 풍미: 짙은 갈색, 감칠맛이 풍부하며 단맛도 있음
- 제조 방식: 100% 양조 (양조간장) 또는 양조 + 산분 해 혼합 (혼합간장)
주 용도
- 일발적인 국물 요리, 볶음, 무침 등 거의 모든 요리에 사용
- 향미와 짠맛, 단맛을 동시에 주는 표준 조미료
주의사항
- 염분 함량이 매우 높아 건강관리가 필요한 사람은 소량만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
- 장기 섭취 시 염도 축적 위험
2. 저염 간장: 짠맛은 유지하되 나트륨은 낮춘 선택
‘저염 간장’은 일반 진간장의 풍미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나트륨 함량을 25~50% 정도 낮춘 제품입니다. 일반 식사를 하면서도 건강을 챙기고 싶은 분들에게 가장 실용적인 간장입니다.
특징 및 영양
- 나트륨 함량: 100ml 기준 약 3,000~5,000mg
- 칼로리: 약 40~60kcal
- 맛: 기존 간장 대비 약간 순하고 깔끔
- 제조 방식: 양조 후 희석 또는 저염 발효 방식
주 용도
- 평소 간을 보던 조리법 그대로 사용 가능
- 국, 찌개, 나물 무침 등 일반적인 요리에 활용
- 짠맛을 느끼는 민감한 입맛에도 적합
장점
- 맛을 해치지 않고 건강 관리 목적 달성 가능
- 짠맛은 유지되면서 염도만 감소
3. 무염간장: 나트륨 0mg, 간장 대체 조미료
‘무염간장’은 말 그대로 염분이 전혀 없는 간장 형태의 조미료입니다. 단백질 가수분해물 등에서 나온 감칠맛 성분과 간장 향미를 흉내 낸 물질이 들어간 건강 대체식품입니다.
특징 및 영양
- 나트륨 함량: 0mg
- 칼로리: 제품에 따라 차이 있음 (보통 매우 낮음)
- 맛: 짠맛 없음, 감칠맛과 향 중심
- 제조 방식: 간장 추출액 또는 대체 조미료 조합
주 용도
- 신장질환자, 고혈압 환자 등 염분을 완전히 제한해야 하는 경우
- 주로 양념장, 드레싱, 저염식 반찬 조리에 사용
- 간장은 아니며, 간장의 '분위기'를 흉내 내는 용도
주의사항
- 소금 맛이 없으므로 일반 요리에는 부적합
- 간장을 완전히 대체하지는 못하므로 식단 전체 염도와의 조화 필요
결론: 간장은 ‘간’보다 ‘건강’을 먼저 생각해야 할 조미료
간장 하나에도 이처럼 풍미, 나트륨, 용도에 따라 세부 분류가 다양합니다. 진간장은 깊은 맛이 있지만 염분이 높고, 저염 간장은
건강과 맛을 동시에 잡을 수 있으며, 무염간장은 의료 목적의 조리 또는 조미료 대체에 특화된 기능성 제품입니다.
- 진간장: 모든 요리에 사용 가능하지만 고 나트륨
- 저염 간장: 맛은 유지하며 나트륨을 줄이고 싶을 때
- 무염간장: 치료식이나 의료 식단 전용
식습관의 목적에 따라 간장을 선택한다면, 맛뿐 아니라 건강까지 지킬 수 있는 지혜로운 식단 관리가 가능합니다.